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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집밥요리

압력밥솥 삼계탕 만들기(닭이 너무 크니까 백숙♥)

지난 22일에는 중복이었죠? 저희집 가족구성원들은 모두가 바빠서 몸보신을 했는지 안햇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어 2틀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삼계탕을 해먹기로 햇습니다. 삼계탕은 닭이 작고 '삼(蔘)'이 들어가여 삼계탕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는데, 제가 오늘 만들게 될 삼계탕은 닭도 크고 삼도 들어가지 않으니 백숙에 더 가까울 것 같아요 :-)


준비물 : 압력밥솥, 닭, 마늘, 찹쌀, 엄나무 5조각, 황기 5뿌리, 대추 5알(잡내제거, 국물우리기)

 

엄나무, 황기, 대추는 닭의 잡내를 잡아주기 위해서 넣어주는거에요. 마늘은 마트에서 깐마늘 샀습니다. 

토종닭 한마리 남은거 신나게 집어왔는데, 집에와서 보니까 토종닭이 아니라 노계 같아요. 하림, 이러기 있습니까?

유황먹인 토종닭이라면서 기름기도 노랗게 붙어있고 발라내느라 힘들었어요. 밑에 손질하는 사진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닭껍질의 물컹한 식감이 안좋다고 다 벗겨내셨어요. 칼집내서 저렇게 좍좍 벗기니 벗겨지더라구요. 

벗긴 닭껍질은 닭껍질튀김 해먹으려구요 :-)

 

소듕한 닭껍질,, 포기할 수 없어요,, 닭껍질튀김 만드는 포스팅에서 손질하는거 같이 올려드리겠습니다아♥

(아직도 kfc 닭껍질튀김 안먹어본 1人, 닭껍질튀김 대란에 안먹어본 사람은 저밖에 없을꺼에요)


압력밥솥에 황기/엄나무/대추 깔기 → 닭 속에 마늘 → 찹쌀채우기

닭이 뻥 뚫려있기 때문에 마늘로 구멍을 막고 그 위에 찹쌀을 채워주었어요. 찹쌀을 너무 많이 넣으시면 닭이 터져요.

대추는 안먹을거 같지만 넣어보기 :-)

  

 


이쑤시개로 잘 여며주려고 노력했는데 밥을 너무 많이 넣었나봐요. 다물어지지않아요 :-(

닭다리는 실로 꽁꽁 묶어주기

 


1시간 정도 지나면 엄나무/황기 냄새가 나요 ♥ 맛있는 냄새, 저는 1시간 30분정도 끓였습니다. 

예상대로 밥이 터지려고 하네요. 너무 많이 끓여서 그런지 마늘은 거의 녹다시피 익었구요. 부모님께서도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인정받은 기분, 뿌듯해요! 말복까지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